[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정태.
해당 방송에서 오정태는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 전국에 있는 아빠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오정태는 간혹 아내에게 차가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는 표현력이 부족한 그의 성격이 한몫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무뚝뚝한 배우자를 만나면 안되겠다는 결심이 한 번 더 생기곤 한다.
물론 무뚝뚝한 성격이 무조건 나쁜 면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여성들이 선호하는 성격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무뚝뚝한 배우자와 결혼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모아봤다.
1.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는다.
친구들과 선약이 있었던 백아영은 급작스러운 시어머니의 호출을 받고 당황해했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와의 통화를 끝낸 뒤 오정태에게 "오늘 약속이 있다"며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오정태는 "취소하면 되지 않나. 맨날 보는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육아와 살림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한 번쯤은 편을 들어줄 법도 한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백아영은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시댁에 가게 됐다.
2. 모든 것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는 경향이 있다.
오정태는 백아영에게 다소 무리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바로 아들을 낳아주지 않으면 시댁과 합가를 해야 한다는 것.
두 제안 모두 터무니없게 들리자 백아영은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정태는 "이미 그러기로 해놓고 딴소리를 한다"고 따져 물었다.
결국 백아영은 "모든 불편함을 내가 다 감당해야 한다. 살림에 육아에 시부모님 돌보는 것까지 해야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3. 내 주변 사람에게도 무심하다.
오정태는 거실에 앉아 있는 장모에게 "아이스크림 하나 드실래요?"라고 물었다.
언뜻 보면 웃어른을 공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뇨를 앓고 있는 장모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행동이었다.
결국 장모님은 그의 권유를 거절했고, 옆에 있던 백아영은 "당신은 엄마 당뇨 있어서 그런 거 못 먹는 것도 몰라!"라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내 주변의 지인, 특히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 사람을 반기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4. 거친 말로 상처를 준다.
말 한마디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백아영의 친정엄마는 오정태에게 "일이 쌓여 있을 때 사위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정태는 "도와준다. 근데 도와주는데도 별로 고마운 줄 모른다"며 애꿎은 백아영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의 말에 마음 상한 백아영은 "10년 살면서 설거지 몇 번 했느냐"고 따져 물었고, 오정태는 "3번"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5. 사소한 것에도 짜증을 낸다.
모처럼 쉬는 날 오정태는 집에서 취미인 프라모델을 만들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이때 백아영의 친정엄마가 깜짝 방문했고, 오정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오정태는 안방으로 들어간 뒤 백아영에게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장모님 오셨다. 쉬고 있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불평을 토로했다.
크게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욱한 오정태는 아내에게 짜증을 퍼붓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