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GM이 야심작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한국 GM은 지난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중형 세단 말리부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트렌디한 감성을 반영한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
'더 뉴 말리부'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모델로 효율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첨단 신규 파워 트레인 라인업,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편의성, 더욱 합리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신차급 변화를 자랑한다.
먼저 전면은 세련미를 강화한 LED 헤드 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 넓어진 듀얼 포트 크롬 그릴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은 트렌디한 면발광 LED 램프를 넣은 새로운 LED 테일 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크리스탈 LED 제동등과 루프의 LED 보조 제동등으로 높은 시인성은 물론 감각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연출했다.
실내의 경우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듀얼 콕핏 인테리어와 크림 베이지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더 뉴 말리부'의 외장 색상은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 등 신규 색상이 추가돼 총 7가지가 제공되며, 기존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16인치,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더 뉴 말리부'에는 기존의 2.0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 외에 1.35ℓ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과 1.6ℓ 디젤 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고효율 고성능 신규 파워 트레인 적용
특히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탑재된 E-터보 엔진은 GM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 기술과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GM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E-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2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국내 가솔린 중형 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했다.
이뿐만 아니라 첨단 배출 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저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신규 1.6ℓ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36마력과 최대 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5.3km/ℓ를 달성했다. 기존 2.0ℓ 직분사 터보 엔진은 3세대 6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출력 253마력, 최대 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말리부'는 탑승자의 안전에도 큰 신경을 썼다.
운전자를 배려한 최첨단 시스템 탑재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신형 내비게이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더 뉴 말리부'의 판매 가격은 신규 디자인, 신규 파워 트레인,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음에도 불구,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트림별(전 모델 자동 변속기 기본)로는 ▲ E-터보 2,345만원∼3,210만원 ▲2.0ℓ 터보 3,022만∼3,279만원 ▲ 1.6ℓ 디젤 2,936∼3,195만원이다.
한편 한국GM이 '더 뉴 말리부'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이기 때문.
실제 말리부는 국내 출시된 한국GM 차량 가운데 경차 스파크에 이어 판매량이 두 번째로 많다.
이와 관련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국내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말리부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사양들을 통해 또 한 번 진화했다"며 "GM의 최신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터보 엔진틀 통해 배기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