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살아있는 조개에 소금을 뿌리면 어떻게 될까?"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개에 소금을 뿌리면?'이란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살아있는 조개에 하얀 소금을 솔솔 뿌린다. 그가 뿌린 소금은 바닥에도 수북이 쌓여 있다.
그리고 곧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남성이 소금을 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개는 살며시 입을 벌리더니 속살을 드러낸 것이다.
살짝 소금을 맛본 조개는 갑자기 커다란 속살을 드러내 빠른 속도로 바닥에 흩어진 소금을 핥았다.
이 같은 영상은 지난 2013년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도 조개는 긴 혓바닥을 이용해 바닥을 훑으며 소금을 먹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역시 관련된 영상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크립트 해양연구소에서 해양학을 전공한 미리안 골드스타인의 말을 인용해 조개가 소금을 먹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껍질 사이로 드러난 조개 속살은 '혀'가 아니라 '발'이다. 때문에 발로 소금을 먹는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소금을 뿌리자 조개가 발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골드스타인의 설명에 의하면 조개는 땅을 파기 위해 발을 내미는 것이다.
그는 "모래밭에 익숙한 조개가 계속해서 땅을 파려고 발을 내미는 것"이라며 "아마 조개는 소금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