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한국 소비자 호구 취급한 애플에 '통쾌한 복수법' 내놓은 누리꾼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국 '호갱' 취급한 애플에 뿔난 국내 소비자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예쁜 디자인과 간편한 사용법 덕에 유독 팬층이 두텁다고 소문난 애플의 '아이폰'.


항상 국내에 출시되면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싸게 판매돼 일각에서는 애플이 국내 소비자들을 소위 '호갱' 취급한다고 말한다.


지난 9월 애플은 하반기 야심작으로 신형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을 선보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국내 소비자들은 이달 초나 돼서야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네이버 뉴스 댓글 화면 캡처


누리꾼 "앞으로 아이폰에 관심이 보이지 않으면 된다"


처음 '아이폰XS'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 반응은 싸늘했다. 전작인 '아이폰X'에 비해 차별점이 없으면서 비싸기만 하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고가 정책'을 펼친 애플코리아에 화가 난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과 기사에 '통쾌한 복수법'을 제시하고 있다.


공감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에는 "아무리 비싸도 잘 팔려 애플이 국내 소비자들에 갑질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폰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다음으로 공감을 받은 댓글은 "한 시즌을 안 사줘야 우리 소비자들을 홀대하지 않는다"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선 한시즌 제대로 망하게 해야됨"이라는 댓글이었다.


"애플은 잘못이 없다 사는 사람들이 호구인 거지"라는 다소 웃픈 댓글도 보였다.


(좌) khmer24.com, (우) YouTube 'Cult of Mac'


신형 '아이폰' 출시했음에도 '판매 부진' 겪는 애플 


한편 애플은 신형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을 출시한 후 전 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예상보다 신형 '아이폰XR'이 안 팔리자 지난달 말 스마트폰 생산공장인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생산라인 확대 계획을 중단시켰다. 


또 최근에는 일본에 '아이폰XR', 보급형으로 출시된 아이폰 모델을 이례적으로 '할인 판매'하고,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 중단한 '아이폰X'의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국내에만 '아이폰'을 유독 비싸게 내놓아 소비자들의 분노를 산 애플이 과연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