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지부진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그 최후를 밝힌 책이 나왔다.
지난 20일 유리창 출판사는 '비핵화'라는 물음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밝힌 책 '비핵화의 최후'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비핵화는 왜 더딘 것일까', '종전선언은 왜 안 되는 것일까', '우리 민족끼리 합의하고 결정하면 되는 일 아닌가' 등 여러 가지 비핵화 질문에 조목조목 답한다.
저자는 비핵화는 한반도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해방 후 남한에 주둔한 미 군정 때부터 미국문제였다.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이 쌍둥이인 것처럼 종전선언조차도 미국의 사인을 받아야 할 사안이 됐다는 것.
한반도를 기지화해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미국 주류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지 않는다.
북한과의 갈등 국면이 있어야 한국이 무기 최대 구매국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이 북한 비밀 핵 의혹 보도를 터뜨린다는 것이다.
북핵의 뒤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군사안보를 전공한 저자 정욱식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