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샐리 포터 감독의 신작 영화 '더 파티'가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패트리시아 클락슨, 킬리언 머피 등 7인의 뛰어난 연기력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12월 20일에 개봉하는 영화 '더 파티'는 '자넷'의 장관 임명 축하 자리, 남편 '빌'의 폭탄선언을 시작으로 게스트들의 거침없는 추가 폭로전에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예측불허 디너파티를 다룬 작품이다.
이는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파티의 호스트인 자넷 역을, 영국의 국민배우 티모시 스폴이 남편 빌 역을 맡았다.
또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패트리시아 클락슨과 독일을 대표하는 배우 브루노 강쯔가 각각 냉소 주의자 '에이프릴'과 결별 직전의 남자친구 '고프리드' 역을, 체리 존스와 에밀리 모티머가 페미니스트 대학교수 '마사'와 세쌍둥이를 임신한 그녀의 연인 '지니' 역을 맡았다.
끝으로 영화 '플루토에서 아침을'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영화 '덩케르크', '인셉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킬리언 머피가 복수심에 찬 잘생긴 은행가 '톰'을 연기한다.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7명의 캐릭터를 살아 숨 쉬듯 스크린에 그려낸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샐리 포터 감독은 7명의 배우를 직접 캐스팅했는데, 그는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을 볼 때 도저히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걸 상상할 수 없도록 이 배역에는 이 사람밖에 없다 싶은 배우들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밝힌 만큼 '더 파티' 속 캐릭터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더 파티'는 한정된 장소와 리얼타임이라는 제한적인 기법을 사용해 아무런 특수효과도 로케이션의 변화도 없을 뿐 아니라 흑백 화면까지 더해져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에 집중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