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호실적에 오너 이재용 부회장 '예쁨' 받는 제일기획 유정근 대표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좌) 사진 제공 = 제일기획, (우) 뉴스1


제일기획 '어닝 서프라이즈' 연이어 달성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함박웃음'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제일기획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이어 달성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625억원, 46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 배경에는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정근 대표는 시장은 사업을 다변화해 종합 광고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주요 광고주의 수요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과 리테일 역량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제공 = 제일기획 


'디지털'·'리테일' 역량 강화한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업계 관계자 "제일기획 호실적 4분기에도 이어질 것"


디지털 사업 비중은 2010년 19%에서 2013년 23%, 2017년 30%,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33% 증가 추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해외 자회사를 통해 신규 광고주도 발굴했다. 중국에서 진동 닷컴, 인피니티, 유럽에서 스테이플스, 북미에서는 자레드 등 3분기에만 새로운 광고주 8곳을 확보했다.


제일기획의 호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호실적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3.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등 연말 배당매력 강화와 함께 주가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일기획이 4·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20억원, 연결 매출총이익은 3,264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 / 사진 제공 =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


신한금융투자 " 제일기획 4분기 연결 영업이익 520억 전망"한때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된 '제일기획', 지속적 호조세 예상  


이 같은 호실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한때 삼성그룹의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돼 매각설이 돌던 제일기획은 이제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도 추가 상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일기획의 실적 호조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기조적인 현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내부거래 커버리지 확대와 디지털 신사업의 지속적 호조세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위기에서 벗어나 승승장구하는 '제일기획'. 과연 증권가가 예상한 대로 제일기획이 호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제일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