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년 전 사기를 치고 해외로 달아났다는 논란이 연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마이크로닷이 방송과 노래를 통해 자신과 부모님의 재력을 과시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마이크로닷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래퍼 중 나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이 모은 돈과 형들이 번 돈을 모아 25살의 나이에 뉴질랜드에 집을 샀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마이크로닷의 19억짜리 집이 공개되며 방송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집에 대해 당시 마이크로닷은 "가족들을 위해 산 집"이라며 "지금 이곳엔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고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닷은 노래 가사를 통해서도 집안의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7월 마이크로닷은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래퍼 수퍼비를 돕기 위해 피처링 지원에 나섰다.
당시 '썬블락'이란 곡의 마이크로닷 가사 부분을 살펴보면 "그때 수제비만 먹다. 이젠 맛 집만 찾으러 다니네, 엄마는 사장님 운영하지 제일 핫한 한식 Buffet, 제일 핫한 한식 부페. 아빠도 사장님 작년에 10억의 매출을 확 넘겼네"라는 가사가 있다.
과거 힘겨웠던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는 보란 듯이 성공했다는 내용의 가사다.
그의 주장대로 가족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힘들었던 가정을 일으켜 세운 것인지 아니면 사기를 통해 부를 축적한 것인지 당시 피해자들은 20년이 지난 지금, 계속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억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20일 변호사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