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영화 보며 프랑스 여행하자"···'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 성황리 개최

사진 제공 =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15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 유니프랑스, CJ CGV가 공동 주최하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Tour du cinema francais 2018)가 개막식을 개최하고 영화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을 시작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렌치 시네마 투어는 2016년 한불 수교 15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과 프랑스 영화계의 우호 증진과 교류 향상을 위해 시작됐다.


한불 영화인들의 교류 및 우호 증진에 중점을 두었던 예년과 달리 이날 행사는 프랑스에 한국 영화를 그리고 프랑스 영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 앞장선 영화 혹은 영화 단체를 기념하는 '에뚜알 뒤 시네마'상 수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에뚜알 뒤 시네마'는 두 팀으로 2018년 프랑스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버닝'과 국내에 프랑스 영화를 알리는 데 앞서 온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에게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사진 제공 =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


이날 먼저 트로피를 건네받은 영화 '버닝'의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는 "'버닝' 제작팀과 프랑스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첫 한불 합작 영화인 '여행자'를 제작하기도 하였으며 '버닝'도 20만 명 이상의 프랑스 관객들이 봐주셨다"라며 "앞으로도 한불 영화 교류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수상자인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의 김조광수 집행위원장과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나란히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2011년에 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영화제를 계속할 지도 의문이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라며 "이 상은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를 만드는 스태프 집행위원과 더 나아가 한국의 어렵지만 꿋꿋하게 잘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승환 프로그래머 역시 "저희가 오히려 프랑스 대사관에 감사패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에서 소개하는 프랑스 퀴어 영화를 보고 국내 퀴어 영화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도 양질의 프랑스 퀴어 영화를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 =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


최신 프랑스 영화를 처음 만나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는 올해 더욱 다채롭고 화려한 영화들로 구성됐다.


우선 코미디언, 영화감독, 영화배우, 각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프랑스의 슈퍼스타 대니 분 감독의 신작 영화 '패밀리 이즈 패밀리'와 2016년 첫 회에 영화 '퍼스널 쇼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영화 '논픽션' 상영이 확정되어 영화 마니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프랑스 대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 '원 네이션'과 배우 멜라니 로랑의 각본과 연출로 완성된 영화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도 이번 프렌치 시네마 투어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파리의 도박 세계를 아드레날린 넘치는 화면에 담아낸 하드보일드 로맨스 영화 '트리트 미 라이크 파이어'와 영화감독을 희망하는 프랑스 청춘들을 감성적인 화면으로 담아낸 영화 '파리 에듀케이션' 등 화제의 작품들도 포진해 있다.


Facebook 'FrenchCinemaTour'


마지막으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작인 애니메이션 영화 '파리의 딜릴리'와 프랑스 프랜차이즈 대명사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택시 5'가 관객들을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프랑스 영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은 오는 28일까지 2주간 전국 6대 도시에서 펼쳐진다.


CGV 압구정, CGV 신촌 아트레온, CGV 구로, CGV 서면, CGV 대구, CGV 광주터미널, CGV 대전 그리고 CGV 동수원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