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눈꺼풀 처져 눈 못 뜨는 어르신 위해 7년째 남몰래 '쌍수' 지원한 LG화학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LG 공식 블로그 


LG화학 여수공장, '눈꺼풀 처짐' 증상 겪는 노인들 수술비 지원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나라 '미담 제조기' 기업으로 통하는 LG가 이번에는 눈꺼풀이 쳐진 노인들을 도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1일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눈꺼풀 처짐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안검하수'는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쳐지고 시야가 가려진 상태로 눈을 뜨기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심할 경우 이는 시력 저하와 두통을 수반하고 걸을 때 시야 확보에 지장을 줘 일상생활에 위협을 준다.


LG화학 공식 블로그 


지난 2012년부터 여수지역 어르신들 수술비 지원한 LG화학 


다수의 저소득층 노인들이 상안검하수 증상을 겪고 있지만 100만원 상당의 수술비가 부담돼 수술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약 7년간 총 156명의 여수지역 어르신들에게 상안검하수 수술비를 지원했다.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뿐만 아니라 변화된 외모로 자아 존중감을 높여 노인들의 심리적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LG화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수술비 지원을 받은 한 노인은 "눈 앞에 항상 커튼이 쳐진 것 같이 답답해서 걸을 때마다 걱정이 컸는데 시원하게 앞을 보게 되니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LG화학 여수공장 


LG화학,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어르신 대상 선상 나들이 프로그램 진행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LG화학 여수공장 덕분에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은 여수시노인복지관에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을 실시하고 더불어 여수지역의 바다 경치를 감상하는 선상 나들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LG화학은 이외에도 '기업시민파트너'라는 사회 공헌 철학 아래 지역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여수시 특성을 고려해 희망밥차 봉사활동, '도전! 청춘 골든벨'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여수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