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스탠 리' 추모 메시지 올렸다가 '악플 세례' 받고 있는 캡틴 마블 여주인공

New York Pos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라 불린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가 아흔다섯 살의 일기로 별세하면서 전 세계 각지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내년 개봉 예정작인 '캡틴 마블'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Brie Larson)의 추모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브리 라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탠리를 생각한다. 그는 전설이었다. R.I.P.(Rest In Peace)"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남겼다.


글만 보면 추모 글로 손색이 없었지만, 문제는 사진이었다.


(좌) Instagram 'brielarson' (우) 트위터 캡처


브리 라슨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 포착된 것.


사진 속 브리 라슨은 트레이닝복 차림에 한 손에 칵테일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에 많은 팬이 브리 라슨이 게시한 사진이 추모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현재 브리 라슨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좌) Instagram 'gwynethpaltrow', (우) gettyimagesKorea


적절하지 않은 추모 방식으로 비난을 받은 사람은 브리 라슨뿐만이 아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여자친구로 마블 영화에 여러 번 모습을 비췄던 배우 기네스 펠트(Gwyneth Paltrow)로 역시 의류 홍보 게시물에 스탠리를 추모하는 글을 남겨 빈축을 사면서 게시물을 지웠다.


그런데도 몇몇 스타들의 적절하지 않은 추모 방식에 대한 전 세계 마블 팬들의 실망감은 여전한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스탠 리가 95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타임리 코믹스의 편집장이 된 뒤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를 만들며 '마블'의 역사를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