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저희 집 사진을 올리시면 어떻게 해요" 한 게이머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한국 가정집을 재현해 공개하자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스타일로 꾸며본 심즈'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여느 평범한 한국식 주택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적색 벽돌 담벼락과 검은색 철문 등 외관 고증이 철저했다.
내부도 인테리어도 외부 못지않게 완벽했다. 바닥은 구수한 황토색 장판이 놓여 있었고 10년은 더 돼 보이는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또 주방에는 너구리 라면이 선반 위에 놓여있는가 하면 식탁에 우유가 그대로 올려져 있기도 했다.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재현한 게이머의 노력이 엿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냉장고에는 각종 배달음식집 전단이 붙어 있고 싱크대 한구석에는 세제와 고무장갑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머니와 손주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집 사진을 찍어서 올린 줄 알았다", "정말 한국식이다. 퀄리티가 진짜 높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즈는 집을 짓고 생활 터전을 만드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