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매장서 심정지로 쓰러진 직원 군대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살린 GS25 점주

사진 제공 = GS25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집기 설치 작업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GS25 경영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리테일 시설 관리 파트너사의 작업자 김모 씨는 지난 5일 오전 집기를 설치하기 위해 GS25 진위중앙점에 방문했다.


 119에 신고한 후 군대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 실시


작업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가슴에 통증을 느낀 김씨는 "억"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때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GS25 진위중앙점 오영택 경영주가 119에 신고한 후 군대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쓰러진 김씨는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5분 이내로 초기 응급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 기간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돼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뇌 손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오영택 경영주가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실시한 정확한 심폐소생술과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김씨는 후유증 없이 무사히 병원에서 회복 후 일주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오영택 GS25 진위중앙점 경영주는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소중하고 값진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주시는 만큼 위급한 상황에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GS리테일에서 진행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수료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GS25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심폐소생술로 소중하고 값진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김재호 GS25 상생협력팀 팀장은 "GS25는 여성 및 아동 안심지킴이집, 야간 의약품 판매, 한강 점포 자동심장제세동기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만 3천여점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활 거점으로서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편의점의 사회 안전망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내부적으로 전사에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오영택 경영주에게 별도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인사이트


한편 GS25는 지난 2016년 경영주를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 2018년 5월에는 한강공원 점포에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5월 GS25 수도권 경영주협의회 회원 300여명은 야유회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수료했다.


또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에게 연 2회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응급 상황 발생 시 가장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역할과 능력을 기르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 지킴이의 역할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