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이폰X' 터치스크린 결함 인정한 애플, 한국서도 무상교체 해준다

(좌) Gadget Match, (우) Zdnet 


애플, '아이폰X' 모델 터치스크린 결함 인정…무상 교체 실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아이폰X' 모델의 터치스크린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 모듈의 구성요소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


애플코리아가 올린 글에는 "문제의 모델에 대해 디스플레이 모듈을 무상 교체해준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이날 애플코리아가 무상 교체를 해주겠다고 한 오작동 현상은 디스플레이 일부 또는 전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반응하거나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하는 '아이폰X' 모델이다.


애플코리아 웹사이트 


"영향 받은 모델은 아주 낮은 비율" 강조한 애플 


애플은 터치스크린 결함을 보이는 '아이폰X' 모델을 교체해주겠다면서도 영향을 받은 건 아주 낮은 비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하는 모델은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나 애플 리테일 매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기기를 교체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애플의 무상 교체 실시 발표에 앞서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몇 달 전부터 '아이폰X' 터치스크린이 오작동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애플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gizbot


의도적 성능 저하·배터리 문제·터치 스크린 결함으로 신뢰 잃어가는 애플 


당시 애플 측에서는 조사해보겠다는 입장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IOS 업데이트를 서두르는 동시에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공장 초기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런 애플이 최근 터치 스크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마치 지난해 구형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한 것, 배터리 문제를 뒤늦게 인정한 것처럼 말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조금씩 신뢰를 잃어가는 애플, 올 하반기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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