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전환 작업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발령TF 지주사 전환 관련 업무 전반 처리…우리금융지주 본격화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4년 만에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본격적인 지주전환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은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주 전환 TF를 운영하기로 하고 은행과 카드·종금 등 자회사 소속 80명을 TF로 발령냈다.
지주 전환 TF는 크게 전략과 재무, 인사, 리스크관리, 정보기술(IT) 등 부문으로 구성됐다. TF는 앞으로 주주총회 소집 통지·공고·개최, 지주 설립 등기 등 지주사 전환 관련 업무 전반을 처리하게 된다.
내년도 경영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수립, 규정 제정, IT 개발, 인사제도 마련과 같은 지주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작업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설립을 인가 받은 우리은행은 다음달인 12월 28일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 방안이 의결되면 가칭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출범에 앞서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한다.
지주사 전환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3.8%포인트 가량 떨어진다. 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주사 전환 시 자산 위험도 평가 방법을 현재 내부등급법에서 표준등급법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전환도 마무리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우리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뿐만 아니라 지주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은행의 비중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인수·합병(M&A)을 우선해서 추진하고 보험과 증권 등은 중장기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손태승 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과 관련 "회장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3월까지 임기로 지주사 회장에 내정된 손태승 은행장은 지주사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