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 '보이스피싱' 우려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손잡고 앱 개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은행 업계에 보이스피싱범이 활개친다는 보고를 받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갈수록 첨단화되는 보이스피싱 사기 척결을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는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내 지난 9일 김 행장은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함께 '앱'을 개발하는 MOU를 체결했다.

통화내용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 앱 

이들이 개발하기로 결정한 앱은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인공지능(AI)가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분석한 후 AI는 보이스피싱 확률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금융감독원은 탐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신고나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례 8천 200여건을 제공, AI의 '딥러닝'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보화진흥원은 AI 탐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을 제공하며 기업은행과 공동 연구를 할 계획이다.

내년 초 개발 완료…"보이스피싱 사전 피해 예방에 효과"

이 앱은 내년 1월 완료로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에 집적된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와 IBK 기업은행·한국정보화진흥원의 기술력 결합을 통해 완성된 AI 앱을 이용할 경우 보이스피싱 사전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연 내년 초 IBK기업은행이 출시할 앱이 보이스피싱범을 척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