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연기력 미쳤다"···김향기가 고아로 등장하는 영화 '영주' 새 예고편

영화 '영주'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배우 김향기가 새 영화 '영주'에서 상처 가득한 고아 역할을 맡았다.


티끌 하나 없이 맑은 얼굴로 절망과 희망을 그려내는 김향기의 열연에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일 영화 '영주' 측은 김향기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낯선 얼굴' 영상을 공개했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동생과 살아가던 영주(김향기 분)가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을 만나며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영주'


열아홉에 가장이 된 영주는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면서까지 동생 영인(탕준상 분)을 책임지려고 한다.


그러나 엇나가는 영인과 냉혹한 현실은 영주를 돕지 않는다. 급기야 영주는 가해자 부모에게 원망을 품고 접근하게 된다.


영주는 가해자 부모에게서 느껴서는 안 될 감정을 품게 된다. 낯선 부모의 정을 느낀 것.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직 어리지만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영주의 복잡한 감정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화 '영주'


영주는 동생에게 "엄마나 아빠 중에 한 명만 돌아온다면 너 누구로 할래? 난 아빠. 나 스무 살 되면 아빠가 해외여행 보내준댔거든"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동생을 위로하려는 어른스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영주는 자신을 타박하는 고모에게 "저 이제 어린 애 아니라고요"라며 강단 있게 받아쳤다. 김향기는 어른과 아이 경계에 선 영주의 고뇌를 깊은 연기로 풀어내 단숨에 몰입을 이끌었다.


영화 '영주'


이어 갑작스럽게 찾아온 낯선 행복과 절망 끝에 내몰린 영주의 극과 극의 상황이 그려졌다.


동생 영인은 영주에게 부모님의 죽음을 왜 숨겼냐고 따져 물으며 "내 얘기도 그래서 안 했냐? X 팔려서"라고 말했다.


영주는 "그래. 하나 있는 동생 때문에 X 팔려 죽을 것 같아. 그거 알면 네가 잘 좀 해야 할 것 아니야"라며 소리쳤다. 돌아서는 동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영주는 오열했다.


영화 '영주'


각박한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영주에 완벽히 빙의한 김향기의 진심 어린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한편, 절망 끝에서 홀로 희망을 찾아 나서는 소녀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적인 영화 '영주'는 오는 22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김향기 외에도 탕준상, 김호정, 유재명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차성덕이 맡았다. 러닝 타임은 10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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