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57.6%, 매출은 44.5% 줄어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대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38억원으로 44.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으로 65.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6월 21일 '리니지M'을 출시한 뒤 신작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출시 초기에 비해 '리니지M'의 인기가 다소 줄어든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출시 1년이 지난 만큼 처음과 같은 실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또한 지난해 3분기는 '리니지M'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초기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3분기에 '리니지M' 출시로 '역대급' 실적기록
실제로 '리니지M' 덕분에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78억원으로 2016년 3분기 대비 403% 증가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결국 지난해에 '역대급' 실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자연스레 줄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M' 등 게임 신작 5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4분기부터 다시 최고 실적 갱신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