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누적 판매 20만 6,882대 달성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3년 만에 전 세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을 합친 전 세계 시장에서 8,429대를 판매, 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누적 판매 20만 6,882대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 55대를 판매한 것으로 시작으로 2016년 5만 8,916대, 2017년 7만 8,8889대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왔다.
G80 총 12만 7,293대 판매…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
올해는 1~10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6만 8,522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 8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델별로는 대형 세단인 G80이 총 12만 7,293대가 판매돼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플래그십 세단인 G90(국내명 EQ900)이 5만 2,417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포츠 세단 G70이 2만 7,182대 판매됐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모델 노후화 등으로 인해 미국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79%나 감소한 372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G70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으며, G80은 3.6%, EQ900은 36.6% 각각 판매가 줄었다.
EQ900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해외 모델명인 'G90'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
제네시스는 앞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라인업 확장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 말 국내에서 EQ900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해외 모델명인 'G90'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한다. 디자인도 신차급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주력 모델인 G80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80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2021년까지 제품 라인업을 총 6종으로 확대해 고급차 브랜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