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 탓에 모두가 옷을 껴입고 있는 요즘.
겨울이 다가왔으니 추워지는 것은 당연하나, 개중에는 유난히 "으 너무 춥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호들갑을 떠는 사람이 꼭 한명은 있다.
이때마다 우리는 "엄살 떨지 말라"며 친구의 반응을 가볍게 일축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도 있다. 과도하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몸 속에 '위험 증상'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래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질환들을 모아봤으니, 해당되는 사람들은 반드시 체크를 해보도록 하자.
1. 영양실조
우리의 몸은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열이 발생하는 '식이성 발열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영양소 중에서도 단백질, 탄수화물이 발열 효과가 뛰어나며, 칼로리가 너무 낮거나 끼니를 거르게 되면 몸에서는 열이 잘 나지 않게 된다.
만약 본인의 입이 짧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따듯한 겨울을 위해 조금 더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때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추위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목이 잘 쉬거나 붓는 경우,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특히 더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3. 우울증
언뜻 관계가 없어보이는 정신적인 문제도 추위를 타는 데 한 몫을 한다.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 발생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몸 속의 열을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음에도 추위를 잘 탄다면 본인의 기분을 잘 헤아려보도록 하자.
4. 근육 부족
우리가 몸을 움직일 때 쓰이는 근육들은 열을 발생시키며, 때문에 근육량이 적다면 추위를 더 잘 타게 된다.
몸이 마르지 않아도 자신의 근육량이 적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5. 비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바로 "뚱뚱하면 지방이 추위를 막아줄 것이다"라는 속설이다.
물론 지방은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지방이 과도할 경우 우리의 몸은 체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로 인해 비만인 사람들은 평소에도 에너지 비축이 적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6. 빈혈
몸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가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은 어지럼증과 피로를 유발한다.
피로감이 쌓이면 면역력이 줄어들거나 활동량이 줄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게 된다.
특히 어지럼증을 느낄 때 몸에서 붓기가 느껴진다면 심한 빈혈 증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