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같은 '리프' 차량인데 일본과 한국 소비자 차별해 '호갱' 만든 닛산

사진 제공 = 한국닛산


안전 운전에 도움되는 기능들도 사라져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한국닛산이 공개한 신형 리프에 일본에서는 있었던 주요 기능들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전날 열린 '2018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리프 2세대 '올 뉴 리프'가 공개됐다.


올 뉴 리프는 일본에서 먼저 공개됐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지만 한국에서 공개된 차량은 일본 닛산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사진 제공 = 한국닛산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능은 주행 보조 사양인 '프로 파일럿'이었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한국닛산은 해당 기능을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로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주행을 돕는 자율주행 기능이다.


자동 주차 기능도 국내에서는 없다. 주행은 할 수 있는데 주차에서 애를 먹는 운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었지만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라졌다.


사진 제공 = 한국닛산


올 뉴 리프의 자동 주차 기능은 사용법도 간편하다고 알려져 있어 기대했던 국내 소비자들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차선이탈경고'나 '차선유지지원시스템' 등의 기능도 제외됐다.


차량에 이들 기능이 있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사까지 있을 정도로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사진=인사이트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


디자인에서도 일본과 한국의 올 뉴 리프는 차이점이 있었다.


일본의 올 뉴 리프는 투톤 컬러의 디자인도 볼 수 있었지만 한국의 올 뉴 리프는 한 가지 색으로 된 디자인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신형 리프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많은 고객이 프로파일럿에 대해 요청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