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쉐보레가 실적 부진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다는 '신형 말리부' 클라스

사진 제공 = 한국GM 쉐보레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1월 중 출시 예정인 '신형 말리부'의 디자인이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쉐보레는 자사 주력 차종 중 하나인 신형 말리부를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 쉐보레의 자사 주력 차종인 말리부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말리부는 미국 쉐보레 기준 9세대 모델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버전이다.


국내에는 2016년 4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페이스 리프트로, 한국GM 쉐보레는 자사 주력 차종 중 하나인 신형 말리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 한국GM 쉐보레


보통 페이스 리프트는 기존의 차체 형태를 유지해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가 크지 않지만 신형 말리부는 전면 디자인을 크게 바꾸면서 풀체인지(완전 변경)에 가까운 이미지 변신을 했다.


가장 큰 변화는 듀얼포트 그릴 중 하단 그릴이 더 커졌다.


풀체인지(완전 변경)에 가까운 이미지 변신


구형의 경우 하단 그릴이 작고 하단 좌우에 아래로 꺾인 안개등이 위치해 있어 '울상'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신형은 하단 그릴이 훨씬 커지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한 전면 헤드램프에 LED 방식이 적용했다.


파워트레인도 다양화된다.


사진 제공 = 한국GM 쉐보레


특히 독일 오펠이 개발해 내구성을 입증한 1.6ℓ 터보 디젤 엔진은 그동안 '크루즈', '트랙스', '이쿼녹스'를 통해 내구성이 검증된 엔진이다.


대략 130마력대 최고 출력과 32kg·m대 최대 토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복합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리터당 14~15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포함해 미러링 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운전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GM 쉐보레는 디자인, 연비 등에서 모두 뛰어난 신형 말리부가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GM 쉐보레


"신형 말리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


실제로 말리부는 9세대 모델 국내 출시 첫해인 2016년 3만 6,658대를 판매, 월 평균 3천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국GM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월 평균 2,770여대로 다소 주춤하더니 올해는 철수설 논란과 동급 모델 경쟁 심화로 월 평균 1,160여대까지 추락했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해 부평 2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말리부 생산을 맡은 부평 2공장은 캡티바 생산 중단과 판매 저조로 가동률이 3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를 통해 철수설 논란으로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공장 가동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한국GM 쉐보레


한편 한국GM은 10월 내수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GM은 10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한 8,27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10월 내수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한국GM


한국GM 주력 상품 트랙스는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62.5% 증가한 1,588대가 판매되며 올 들어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스파크도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보다 15.6% 늘어난 3,731대가 팔렸고, 말리부 역시 10% 증가한 1,939대가 판매됐다. 수출도 지난해 10월보다 19.9% 증가한 3만 2,204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7.2% 늘어난 4만 477대다.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한국GM 주력 모델의 제품 경쟁력과 상품성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며 "11월에는 스파크 특별 프로모션과 최대 11% 할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연말 프로모션을 앞당겨 시행해 실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