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초'라는 뜻깊은 타이틀을 거머쥔 화제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를 찾아온다.
오는 8일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러 온 영화 '릴라와 마법의 책'이 개봉한다.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릴라와 마법의 책'은 콜롬비아 최초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게다가 콜롬비아 최초 여성 감독의 연출작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릴라와 마법의 책'은 동화 나라에서 찾아온 친구 '릴라'와 동화책의 주인인 '라몬', 그리고 라몬의 친구 '마누엘라'가 마법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콜롬비아에서 제작된 이전의 애니메이션은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다큐멘터리 형식이었다.
하지만 '릴라와 마법의 책'이 최초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돼 그 자체만으로 매우 큰 의미를 남겼다.
콜롬비아 최초의 어린이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든 주인공은 감독 마르셀라 린콘(Marcela Rincon)이다.
지난 2005년 그는 포스페노스 미디어(Fosfenos Media)를 설립해 어린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문화부와 정보기술통신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번 영화를 제작한 마르셀라 린콘은 "더 많은 여성이 감독과 제작자로 일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의 교육과 기금 마련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제작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더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릴라와 마법의 책' 예고편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