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TV 보며 무심코 긁는 '배꼽' 만지는 게 두렵다면 '이 병' 의심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람들은 모두 배 한가운데에 탯줄이 떨어지면서 움푹 패인 자리, '배꼽'이 있다.


꽤 많은 사람이 아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배꼽을 그냥 무심코 긁고는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하지만 일부 사람은 배꼽을 보거나 만지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단순히 보기 싫은 정도를 넘어 실제적인 공포로 다가온다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로 '배꼽공포증'(Omphalophobia)이다.


배꼽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배꼽을 포함해 모든 배꼽을 보거나 만지는 것을 꺼린다. 심하면 크롭티나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보고 '섹시함'이 아닌 공포심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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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은 다른 이들이 배꼽을 만지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을 느낀다.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몸 떨림이나 빠른 심장박동, 구역질과 구토 증상 등이다.


다소 충격적인 이 증후군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라우마'가 작용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배꼽과 관련된 부정적인 경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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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에 상처를 입거나 혹은 배꼽 안의 분비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배꼽과 관련한 신체적 학대 등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배꼽공포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을까.


생각보다 간단하다. 지속적으로 배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거나 가벼운 자극을 차차 늘려가면 된다.


다른 사람의 배꼽을 조금씩 보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배꼽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성희롱'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편 전문가들은 "치료 과정에서 불안감이 가중된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