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현실과 게임의 경계선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높은 현실성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는 신작 게임이 화제다.
지난 26일 영국 게임사 락스타 게임즈는 신작 '레드 데드 리뎀션2'를 정식 출시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게임 'GTA'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가 미국 서부개척시대 말기 무법자 갱단을 주인공으로 만든 '오픈 월드' 게임이다.
놀라운 점은 해당 게임이 현실과 혼동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레드 데드 리뎀션2에서는 주변 환경에 맞춰 옷을 갈아입거나, 주기적으로 목욕을 하며 청결에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이처럼 현실적인 레드 데드 리뎀션2의 게임 방식은 유저들 사이에서 '갓겜'이라는 호평을 자아냈다.
반면 현실 반영이 너무 과해 캐릭터 컨트롤이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승마의 경우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필수적 배경 요소다. 그러나 레드 데드 리뎀션2에서는 조작이 조금만 엇나가도 곧바로 말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총기 오발 사고도 빈번해 의도치 않게 사망하거나 상대를 살해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레드 데드 리뎀션2 플레이 도중 벌어진 황당한 장면이 '움짤' 형식으로 게재되고 있다.
한편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 데드 리뎀션2는 2018년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의 유력한 수상작으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