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희망브리지, 태풍 피해로 사이판에 발묶인 국민 안전 위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

사진 제공 = 희망브리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태풍 '위투(YUTU)' 강타로 사이판에 발 묶인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긴급구호 물품 지원이 현지로 직접 이뤄진다.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행정안전부 재난구호과는 이날 새벽 3시 2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군 수송기 1대에 사이판 현지 긴급 구호 물품을 실었다고 밝혔다.


해당 긴급구호는 재해구호 업무협약(MOU)을 맺은 롯데유통사업부문과 BGF리테일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구호 물품은 초코바, 물티슈, 소형 과자 등이다.


당초 즉석밥과 죽, 컵라면 등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으로 많은 수량을 준비했으나 현지 사정이 워낙 열악해 뜨거운 물조차 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 간편한 열량식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희망브리지


또 희망브리지는 갑작스런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피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부는 1건당 2천원이 기부되는 ARS 전화와 문자, 해피빈 '콩' 기부,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수송기는 괌에 들러 급유를 받은 뒤 사이판으로 가 고립된 관광객과 교민을 괌으로 이송하게 된다.


현재 사이판은 태풍 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돼 1,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항공 운행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급파된 수송기는 2차례 운항될 예정이며, 고령자·임산부·환자 등 우선 탑승이 필요한 국민을 우선 이송시킬 방침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