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다이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고데기 '에어랩 스타일러'가 출시 5일 만에 판매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에어랩 스타일러의 가격은 60만원 대로, 다소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상중심 무선청소기로 성공 신화를 쓴 다이슨이 이번에는 고데기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평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3일만에 슈퍼소닉 판매기록 2배로 넘어
26일 다이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에 출시된 에어랩 스타일러가 출시 5일 만에 전국 37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1,064대나 판매됐다.
이는 40만원대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이 만든 기록보다 훨씬 빨라 의미가 남다르다.
에어랩은 슈퍼소닉이 출시 한 달 동안 만든 매출을 불과 3일 만에 뛰어넘었다. 그것도 두배로 말이다.
다이슨 고데기가 돌풍 일으킨 배경
다이슨이 출시 5일 만에 성과를 낸 데에는 '차별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다이슨은 가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면에서 여타 브랜드의 고데기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우선 가격적인 부분이 크게 다르다. 중저가 라인의 고데기는 시중에서 5만원 선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다이슨 에어랩은 부속품 패키지 구성에 따라 최소 53만 9천원에서 최대 59만 9천원에 판매된다. 시중 제품들보다 10배가량 비싼 것이다. '고가전략'을 취하는 셈이다.
고가에도 잘 팔리는 이유
두 번째는 기술적인 부분이다.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의 핵심 부품인 V9이 에어랩 스타일러에도 탑재, 머리카락 손상 없이도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게 했다.
고데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머릿결이 손상되기 마련이지만, 해당 제품을 이용하면 열손상을 거의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19일부터 23일까지 1000대가 넘게 팔렸다"며 "아무래도 이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출시 5일 만에 1000대 판매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해당 제품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 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