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연상도 연하도 아닌 같은 해에 태어나 함께 나이를 먹는 동갑내기 커플들.

친구 사이인 듯 연인 사이인 듯 묘한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은 남다른 케미를 뽐낸다.

그래서인지 유독 동갑내기 커플들만이 겪는 나름의 애로사항들이 있다.

다른 커플보다 더 쿵짝이 잘 맞기도 하지만, 여러 면에서 자주 부딪히는 동갑내기 커플들은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결국은 서로에게 상처를 남겨 이별까지 맞이하게 된다.

도대체 동갑이랑 사귈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아래 항목들을 준비했다.

지금 만나고 있는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 동갑내기 연인과 오래 가고 싶다는 사람들은 이 행동들을 잘 기억해보자.

1. 서로 간의 호칭을 막 부르지 않는다

동갑내기 커플 사이에서는 특히 '호칭'이 중요하다.

너무 편하다며 '야', '너' 등 아무 호칭이나 불러대면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수 있다.

마치 그냥 친구를 대하는 듯한 느낌에 우리가 진짜 어떤 사이인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동갑끼리도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따뜻한 호칭을 사용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2. 각자의 친구들을 존중해 준다

동갑내기 커플들은 서로의 친구들도 모두 같은 또래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뿐만 아니라 서로의 친구들이 겹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때 같은 나이라 아무리 편해도 서로의 친구들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

"네 친구가 내 친구 아니야?"라는 마음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쉽게 대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다.

3. 입시·취업 등 민감한 시기에 서로를 비교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연인은 당신의 라이벌이 아니다.

동갑내기 커플은 같은 나이인지라 입시, 취업 등 중요한 시기도 비슷하게 찾아온다.

가장 예민한 이 시기에 누군가 더 잘 된다 해도 자신을 자책하며 질투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복잡한 생각을 잊고, 서로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네면 그만이다.

4.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어떤 커플이든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은 연인 관계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동갑내기 커플들은 같은 또래라는 생각 때문인지 유독 서로에게 더 자존심을 세운다.

동갑이라 더 자존심이 상한다는 생각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돈독한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5. 친한 친구에게 하는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동갑내기 커플은 친구 사이가 아니다.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연인' 사이다.

연인 관계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친구에게 하는 말투를 그대로 사용하면 진짜 사랑하는 사이가 맞는지 의심을 만들 수 있다.

편한 말투도 좋지만, 애정이 듬뿍 담긴 연인만을 위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