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새콤달콤한 맛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포도는 한알 두알 먹다 보면 어느새 한 송이를 다 먹게 될 만큼 중독성 있는 과일로 손꼽힌다.
그러나 포도 애호가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나뉘는 포도가 있으니 바로 말린 포도 '건포도'다.
일반적으로 건포도는 나무에 달린 포도를 따서 그대로 햇볕에 건조하거나, 포도를 알칼리액에 담갔다가 건져서 건조하는 방법으로 제작된다.
건포도는 과육 포도가 함유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해 '영양창고'로 불린다.
건조 처리를 거쳐 유통성이 우수해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건포도 특유의 질컹한 식감은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나뉘는 이유로 지적된다.
특히 음식에 달콤함을 더해주는 건포도는 '빵'과 자주 짝꿍을 이루는데, 이 때문에 가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초콜릿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소비자들이 초콜릿 칩으로 착각하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들은 달콤하게 퍼지는 밀크초콜릿을 기대했지만 질컹한 건포도가 씹힐 때 느껴지는 그 '배신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자신을 빵순이라 밝힌 A씨는 "빵 먹다 건포도가 나오면 갑자기 짜증이 난다"며 "중간에 끊어먹기 싫어서 처음부터 건포도를 골라내고 먹는다"는 노하우를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건포도 극혐", "건포도 먹기 싫어서 쏙쏙 골라냄", "제발 건포도 좀 넣지 마세요"라는 다양한 공감을 쏟아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