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드라마 보는 줄"…재계서 소문 자자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러브스토리'

(좌) 김윤 삼양그룹 회장 / 삼양그룹 공식 블로그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Amie Murphree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재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가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김유희 여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윤 회장과 김유희 여사의 러브스토리는 깨나 드라마틱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법할 정도로 로맨틱하다.


'첫눈에 반하다'. 김윤 회장과 김유희 여사의 첫 만남을 정의하는 말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김윤 회장이 김유희 여사를 보고 느낀 감정이겠다.


삼양그룹 공식 블로그


모임에 등장한 김유희 여사보고 한눈에 반한 김윤 회장


두 사람은 친구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김윤 회장은 이날 모임에 등장한 김유희 여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김윤희 여사의 미모가 빼어났기 때문. 게다가 그녀가 이화여대를 졸업할 정도로 학식까지 겸비한 덕에 그는 김유희 여사에게 삽시간에 빠져들었다.


김윤 회장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듯하다. 그는 용기를 내 김유희 여사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김 회장·김 여사 백년 가약 맺다


첫 데이트가 두 번째 데이트가 되고 이들의 만남은 계속됐다.


어느 연인들처럼 알콩달콩한 교제를 이어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고, 이내 결혼에 골인한다.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윤과 전 서울신문 김종규 사장의 딸 김유희가 백년가약을 맺은 것. 삼양그룹과 언론사가 '혼맥'을 맺게 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금도 계속되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김윤 회장과 김유희 여사의 '러브스토리'.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항간에선 사랑의 유통기한은 3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사랑'이 아닌 '정'때문에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김윤 회장과 김유희 여사에게는 항간의 속설이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김윤 회장은 일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꼭 내 아내와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한 '사랑꾼'인 셈이다.


삼양그룹 공식 블로그


사업에서도 진취적인 김윤 회장…경영전략 확 바꿔


첫눈에 반한 김유희 여사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 결혼에 까지 골인한 김윤 회장의 진취적인 면은 사업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난다.


2004년 삼양사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경영전략을 확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간 삼양그룹이 보수적이고 안정만 추구한 탓에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는 부분을 짚으며, 경영방식을 바꿔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


김윤 회장의 당찬 취임 포부는 다시 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삼양그룹 공식 블로그


김 회장의 '집념'과 '혁신'이 가져온 성과 


취임 포부만큼이나 김윤 회장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성장과 혁신에 도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삼양그룹 연매출은 3조 5,509억원을 이뤘다. 집념과 혁신이 가져온 성과인 셈이다. 


김윤 회장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화학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화학 사업에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김윤 삼양그룹 대표.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그가 또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