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배우 이민기가 JTBC '뷰티 인사이드'로 인생 작품을 경신했다.
극 중에서 이민기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남자 서도재를 연기한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서툴고 여린 서도재를 완벽히 연기하는 이민기에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로코 장인'의 면모를 증명한 이민기의 연기력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완성됐다.
그의 폭넓은 필모그래피 중 지금의 이민기를 만든 '레전드' 작품을 꼽아봤다. 함께 만나보자.
1. 이번 생은 처음이라 (2017)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민기의 복귀작이었다.
이 작품은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 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집에 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물.
이민기는 마음의 상처로 사랑을 두려워하는 남세희에 완벽히 녹아들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2. 내 심장을 쏴라 (2015)
이민기의 색다른 연기를 보고 싶다면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내 심장을 쏴라'는 병원 생활 중인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영혼 승민을 맡은 이민기는 패러글라이딩, 카 액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여진구와의 브로맨스 연기도 인상적이다.
3. 연애의 온도 (2013)
커플이라면 공감할 만한 현실 연애를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 역시 이민기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3년간 비밀연애를 한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이 헤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헤어졌지만, 서로의 SNS를 몰래 보고 소심한 복수를 하는 등 유치한 방법으로 그리움을 표현한다.
'연애의 온도'는 이민기와 김민희의 지질하면서도 설레는 '현실 연인'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 닥치고 꽃미남밴드 (2012)
이민기의 색다른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는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극 중 이민기는 누구라도 한번 걸리면 물고 놔주지 않는 패왕 주병희 역을 맡아 연기했다.
짧고 굵은 출연이었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인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힌다.
진한 스모키 화장, 카리스마 넘치는 복장을 한 채 록커로 변신한 이민기를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감상해보자.
5. 오싹한 연애 (2011)
귀신을 보는 남다른 촉 때문에 제대로 연애 한 번 못해본 여리(손예진 분)와 마술사 조구(이민기 분)의 달콤살벌한 연애를 그린 영화 '오싹한 연애'.
달콤해야 할 만남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귀신들로 인해 두 사람의 만남은 오싹하기만 하다. 여리를 향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조구는 목숨을 걸고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멜로의 신' 손예진과 '로코 장인' 이민기는 '오싹한 연애'에서 완벽한 케미로 설렘을 안겼다. 공포와 로맨스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매력 포인트인 작품이다.
6. 달자의 봄 (2007)
오래된 드라마지만, 이민기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 KBS2 '달자의 봄'도 추천할 만하다.
'달자의 봄'은 30대 여성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이민기는 주인공 채림의 곁을 지키는 연하남 강태봉 역을 맡았다.
20대 초반의 풋풋하고 앳된 이민기는 '연하남'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