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습관이 담배보다 몸에 더 해롭다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것이 '흡연'보다 건강에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와엘 자버 박사 등이 운동 효과와 총사망률 간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대상은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이 클리닉에서 운동부하검사(ETT)를 받은 12만 2,007명이었다.


분석 결과 오랫동안 앉아만 있고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이 운동을 가장 많이 한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흡연과 비교했을 때 3배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버 박사 또한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그것이 고혈압, 당뇨, 흡연만큼 강력한 위험요인들을 압도한다는 데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고혈압, 당뇨, 흡연만큼 위험한 일로 여겨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버 박사는 이같은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업무 중에 목을 모니터 앞에 가까이하는 것보다 의자에 허리를 깊숙이 기댄 채 일하는 것이 좋다고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운동으로 인한 효과는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 박사는 "당신이 40대든 80대는 운동으로 똑같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운동이 도움이 되지 않는 나이 한계는 사실상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친 운동 또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척추 건강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