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누리꾼들 사이에서 마리오 카트 '표절' 논란 일어난 카카오 프렌즈레이싱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캐릭터만 바꿔 그대로 옮겨 놓은 거 아니냐"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많은 누리꾼들이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를 캐릭터만 바꿔 그대로 옮겨 놓은 거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는 것.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댓글 캡처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장르의 유사성"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두 게임의 유사성을 지적한 캡처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프렌즈레이싱은 당분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프렌즈레이싱(10월말 정식 출시 예정)은 라이언, 어피치, 프로도, 네오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가 나오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각 캐릭터가 원본 고유 감성이 유지된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됐으며,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 최초로 캐릭터 음성이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


또한 최대 8인까지 참여 가능한 실시간 대전 모드,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살린 재기 발랄한 게임 룰, 이용자의 취향대로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카트' 등 매력 넘치는 요소들이 가득해 유저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


(좌) 마리오 카트, (우) 프렌즈레이싱 / giphy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좌) 마리오 카트, (우) 프렌즈레이싱 / giphy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그런 프렌즈레이싱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본 닌텐도의 인기 게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마리오 카트)'를 대놓고 베낀 거 아니냐는 게 그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마리오 카트와 프렌즈레이싱의 비교 사진, 움짤(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을 올리며 두 게임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좌) 프렌즈레이싱, (우) 마리오 카트 / giphy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좌) 프렌즈레이싱, (우) 마리오 카트 / giphy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실제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움짤)을 보면 게임 로딩 화면, 아이템 사용 방법, 경기 후 순위 화면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누리꾼들은 "캐릭터만 바뀐 마리오 카트 모바일 버전"이라는 뼈 있는 농담을 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표절 논란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 캡처


하지만 일각에서는 "표절 논란은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절 논란은 과하다"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타 게임과 비슷한 부분(장르의 유사성)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잣대를 넥슨 '카트라이더'에도 들이대면 해당 게임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레이싱' 경기 종료 후 화면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닌텐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경기 종료 후 화면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현재 누리꾼들이 프렌즈레이싱 표절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에 따르면 프렌즈레이싱 측은 표절 지적에 대해 "레이싱과 관련된 콘텐츠이다 보니 타 게임과 유사할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닌텐도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1992년 첫 발매 이후 꾸준히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2017년 4월 출시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도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레이싱' 게임 로딩 화면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


닌텐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게임 로딩 화면 / 네이버 카페 '디벨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