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유독 우울·불안해하는 친구에게 '다크 초콜릿' 선물해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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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주변에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다면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보는 게 어떨까.


최근 우울증 치료 일기를 바탕으로 한 독립 출판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올라서며 반향을 일으켰을 정도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인류에게 가장 큰 부담을 초래하는 10대 질환' 중 우울증은 3위를 차지했고, 2030년에는 1위로 올라서리라 예측된다.


이에 최근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매일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을 먹는 것만으로도 우울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다크 초콜릿이 우울증 증상을 제어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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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크 초콜릿은 엔돌핀을 자극하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소리내어 웃거나 땀 흘려 운동을 한 뒤에 방출되는 것과 같은 화합물이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어려움을 겪는다. 세로토닌은 식욕과 기분을 조절하고 수면, 기억력, 학습과 관련된 많은 부분에 관여를 하며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물질이다. 다크 초콜릿은 바로 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우울증을 완화한다.


또한, 다크 초콜릿은 코티솔의 증가를 막아준다. 


코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이 호르몬이 만성적으로 높게 유지될 경우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어 불안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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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100명 중 4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을 만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벼운 정도의 우울을 겪는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거나 함께 기분 전환을 하는 방법도 좋지만 가끔은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을 건네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초콜릿이 항우울제를 대체할 수는 없다.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고 느껴지면 지체 없이 정신과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가벼운 우울감이 드는 날이라면, 앞으로는 달콤 쌉쌀한 초콜릿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