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귀여운 펭귄이 잔뜩 등장하는 영화 '펭귄 하이웨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늘(17일)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펭귄 하이웨이'가 개봉했다.
'펭귄 하이웨이'는 일본 SF 대상을 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만으로도 큰 기대를 불러왔다.
해당 작품은 초등학교 4학년인 아오야마가 사는 마을에 어느 날 펭귄 떼가 등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오야마는 바다도 없는 마을에 난데없이 등장한 펭귄에 대해 의문을 갖던 중 동네 누나가 던진 콜라 캔이 펭귄으로 변신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뒤 비밀을 파헤치고자 한다.
귀여운 작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관객들은 개봉과 동시에 발 빠르게 영화관을 찾았다.
한 관객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한 어른이들의 아련함. 어릴 때 호기심 많은 친구들과 함께 놀던 추억이 생각났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청량하면서도 판타지적인 '펭귄 하이웨이'의 분위기에 영화 '센과 치히로'를 떠올리는 이도 있었다.
이렇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개연성 면에서 부족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를 알기 힘들다는 의견과 결말 부분까지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높았던 기대감과 달리 개봉 첫날부터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고 갈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 '펭귄 하이웨이'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