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R', 다음달 '아이폰XS 시리즈'와 함께 국내 출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선보인 보급형 모델 '아이폰XR'이 다음달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애플이 보급형으로 선보인 '아이폰XR'과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된 '아이폰XS' 시리즈가 다음달 2일 국내에 동시 출시한다.
애플은 지난 9월 신형 '아이폰' 3종을 선보였는데 이중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다름 아닌 '아이폰XR'이었다.
블랙, 화이트, 블루, 코랄, 옐로우, 레드까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애플이 보급형으로 선보인 '아이폰5C' 보다 소비자들이 고를 수 있는 색상 옵션이 많아진 것.
'아이폰XR', 보급형임에도 고급 사양 장착 "배터리 수명 가장 길어"
또 보급형이지만 기존 '아이폰X'처럼 풀스크린 디자인, 애플의 최신 A12 바이오닉 칩셋이 적용돼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터리 수명도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긴 편에 속해 애플 팬들은 '아이폰XR'에 열광하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XS' 시리즈와 다른 점은 LCD(리퀴드 레티나) 패널과 싱글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애플과 이동통신 서비스 3사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XS'를 26일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11월 중 '아이폰XR'을 선보이 계획이었으나 이달 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통 통신 3사 "애플이 신제품 동시에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애플이 여러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아이폰XS 시리즈'를 고가로 책정해 '아이폰XR'을 함께 출시함으로써 '고가 논란'을 잠재우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의 국내 출고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R'이 미국 시장 기준 최저 749달러(한화 약 84만원)부터 최고 900달러(한화 약 101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을 봤을 때 기본 100만원 섬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과거 환율 변동 가능성 등을 감안해 환산한 가격보다 최대 20만원 높게 책정해왔기 때문이다.
'아이폰XS' 기본 120만원부터 시작…맥스 200만원 훌쩍 넘길 수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XS 시리즈'는 기본 12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S'는 최저 999달러(한화 약 113만원)부터,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한화 약 124만원)부터가 예상된다.
이 중에서 '아이폰XS맥스'는 출고가를 2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시장 기준 '아이폰XS맥스'의 최고 사양인 512GB 가격이 1,499달러(한화 약 17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해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앞서 애플의 신형 아이폰 중 '아이폰XR'의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배터리 문제에 이어 가격 대폭 인상 논란까지 나온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