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도 5분 만에 끝났다고 자책하는 당신.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하지만 당신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혹시 내가 '조루'는 아닐까?"
당신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이 자신의 성관계 시간을 짧다고 생각하고 크게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대한남성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3명 중 1명은 스스로 '조루'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조루 환자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그만큼 성관계에 자신 없어 하는 남성들이 많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자책하거나 주눅들 필요는 없다. 전 세계 남성의 평균 성관계 시간은 단 '5.4분'에 불과하기 때문.
지난 2016년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브랜드 지트시 박사는 전 세계 남녀 커플 500쌍을 대상으로 성관계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삽입부터 사정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5.4분'이었다. 시간이 가장 길게 나타난 영국인들도 평균 7.6분에 지나지 않았다.
가장 짧은 시간은 33초였으며 가장 긴 시간은 44분이었다.
그렇다면 왜 남성들은 자신의 성관계 시간을 짧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허세 가득한 친구의 술자리 자랑이나 '야동'에 잘못 의존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성들은 자신의 성관계 시간이 짧다고 자책하지만, 사실 너무 오랜 시간 성관계를 하는 것은 여성에게 좋지 않다.
삽입성행위 시간이 15분을 넘길 경우, 여성이 아랫배에 고통을 느끼거나 두통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분 이내. 단, 이 15분은 애무와 삽입 성행위 시간을 모두 포함한 시간이다.
즉, 단순히 오랫동안 삽입 성행위를 한다고 해서 여자친구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러니 앞으로는 자신감을 갖자. 세계 평균 시간으로 보았을 때 당신은 너무나 평범한 '정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