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지난 2016년 최초로 여성 대표 선임조주연 대표, '여러 우물 파 성공'한 인물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한 우물만 파 성공한 CEO가 있는가 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요직에 있다가 실력을 인정받고 정상에 오르는 예외의 인물도 존재한다.
2년 전인 지난 2016년 사상 최초 한국맥도날드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조주연 대표는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직에 오른 장본인이다.
조주연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에 입사하기 전 LG전자, 미국 아더앤더스, 한국 및 미국 모토로라에서 재직했다.
LG전자에서는 디자인팀, 아서앤더슨에서는 컨설턴트, 모토로라에서는 글로벌 디자인 기획팀, 마케팅, 제품개발 마케팅, 전략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디자인·컨설턴트·마케팅 다양한 분야서 종사오전 시간대부터 '빅맥' 주문할 수 있도록 추진
또한 중국 하워스에서는 아태지역 신흥시장담당 마케팅 디렉터로 재직하다 지난 2011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총괄 전무로 이직했다.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이 그녀가 오늘날의 여성 첫 대표가 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일까.
조주연 대표는 이직한 후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메뉴 중에서는 특히 '빅맥'을 오전 시간대부터 주문할 수 있도록 가능케 한 것은 조주연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심의 마케팅·서비스 강화한 조주연 대표항상 고객 중심의 문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
더불어 부사장이었을 당시 그는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당시 한국맥도날드는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 최고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도 포함됐다.
조주연 대표는 맥도날드 본사와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이 항상 고객 중심의 문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문화의 확립이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조주연 대표는 지난 5일 글로벌 '창립자의 날'을 기념해 사무실이 아닌 레스토랑에 나가 근무하며 현장 중심,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했다.
조주연 대표는 "앞으로도 창립자의 날의 가치를 새겨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최상의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첫 여성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조주연 대표의 성공 신화는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한다'는 옛말을 뒤엎으며 커리어를 바꾸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