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전화번호, 사는 지역, 친구 목록 등 자세한 개인 정보까지 유출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페이스북 한국인 계정 3만 5천여개가 해킹당한 가운데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고객센터에 '페이스북의 최근 보안 사고에 관한 중요한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고 해당 글에서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게시글은 'https://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두 영어로 적혀있다.
본인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는 글의 끝부분에서 알 수 있다.
만약 해킹을 당하지 않았다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페이스북이 확인해 본 결과 당신의 계정은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약 5천만개의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해킹당했다고 발표하자 한국인 개인 정보 유출 여부와 경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엑세스 토큰은 페이스북 어플을 이용할 때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로그인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킹당하면 다른 사람이 계정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가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가 유출된 계정은 1만 5,623개에 달한다.
1만 8,856개 계정은 기본 정보를 포함해 성별과 지역, 결혼 상태, 종교 등 자세한 정보까지 유출됐다.
위 두 정보에 타임라인의 게시물이나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도 412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