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업계 빅3 '한화생명' 전신 대한생명독립운동 33인이 설립한 최초의 생보사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빅3' 중 하나인 '한화생명'이 역사가 가장 깊은 생명보험사(생보사)로 알려졌다.
실제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은 지난 1945년 12월 독립운동가 김구의 제자인 강익하 사장 등 총 33인이 설립한 최초의 생보사다.
지난 1946년 9월 국내 자본에 의해 설립된 대한생명은 자본금 1천만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대한생명은 지난 1960년대 삼척탄좌개발과 대한프라스틱을 설립해 자금 공급원을 확보했다.
이후 보유계약고 10억원 돌파, 일본 협영생명과 재보험 및 삼보험 협약을 체결하며 덩치를 키웠다.
총자산 20억 가운데 10억 대한프라스틱에 투입대한생명, 자금난에 부딪히며 부도 위기 겪어
그러나 지난 1969년 총자산 20억 가운데 10억원을 대한프라스틱에 투입하고 자금난에 부딪히며 부도 위기를 겪었다.
당시 임창호 회장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대한생명 경영권을 신동아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생명은 신동아그룹에 인수된 후에도 사명을 유지하며 지난 1970년 제3회 보험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조금씩 개선해나갔다.
대한생명은 지난 1978년 온라인 업무를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채널 확장에 나섰다.
1986년 대한생명 자산 1조원 돌파…전성기 이어져외환위기 맞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선정·국영 생명보험사로 전환
1981년 1월 영남 총국 개국에 이어 전국 온라인 터미널을 개통했다. 또 1983년 4월 중부 총국을 열고 1985년 5월 여의도의 63빌딩을 준공했다. 대한생명은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 1986년 대한생명은 서울 총국과 강원총국을 개국하면서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생명의 전성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 1987년 스위스 라이프 네트워크에 가입한 대한생명은 다국적기업 단체보험 시장에 진출하며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1988년 5월 영업점포 1천개소를 돌파했고 1996년 총자산 1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쉽게도 외환위기(IMF)에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된다.
2002년 새 국면 맞이한 대한생명보험한화생명보험으로 사명 변경…업계 2위
대한생명은 1999년 8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선정된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후 국영 생명보험사로 전환됐다.
이후 대한생명보험은 외환위기가 지나고 2002년 12월 한화그룹에 매각된다. 그리고 새 국면을 맞이한다.
지난 2012년 10월 한화생명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신보험, 변액보험, 질병·재해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방카슈랑스보험 등을 생명보험 상품 전반을 다루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보험은 업계 2위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