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경북 영덕에서는 5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잇따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영덕읍에 386.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바다와 가까운 강구면을 중심으로 건물 1,409동이 침수되면서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집 앞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실종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강구항에서는 묶여있던 어선 15척이 바다로 떠내려갔으며 농경지가 217ha가 침수됐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강구시장 일대에서 빗물이 성인 목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오늘(7일) 새벽 태풍 콩레이가 독도 해상을 빠져나갔으나, 물 폭탄에 1,000동이 넘는 주택이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이 이를 정리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영덕군은 14일까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국고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부에서도 이번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