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문화재 지킴이'로 인정받아 대통령 상까지 받은 애국 기업 3곳

(좌) 아모레퍼시픽 / (우) 신한은행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든든한 '문화재 지킴이'로 자리하면서 진정한 '애국 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다른 많은 기업들의 모범이 된다. 


지금부터 소개할 세 기업은 5년 이상 문화재 보호 및 지원을 위한 뚜렷한 공적을 내 성실성과 지속성, 진정성을 인정받고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곳들이다. 


1. 신한은행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진행된 '2015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신한은행은 '국보 1호 숭례문 지킴이'를 통해 4천여 명의 임직원이 모여 숭례문과 연관된 다양한 지원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숭례문 주말 안내 봉사활동, 숭례문 복구 사업 시 전통 기와 제작 지원, 야간조명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청계천 복원을 위한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도자벽화' 및 '모전교' 복원 지원, '천상열차분야지도 목판본' 환수 지원,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을 발견한 故 박병선 박사의 연구 후원 등 문화재 보존 및 환수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 아모레퍼시픽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 유공자 시상식'에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다산 유적지(전남 강진군, 사적 제107호), 추사 유배지(제주 서귀포시, 사적 제487호), 추사 고택(충남 예산군, 충남 유형문화재 제43호), 일지암(전남 해남군)과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小盤)장 등 다양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문화재 안내판을 새롭게 만들어 관광객에게 유적지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다산 유적지 안내판 디자인은 사적지 표준 안내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산기념관 특별 전시를 비롯해 추사문화예술제 등 문화행사 지원과 소반장 전승 지원,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공로자인 박병선 박사 후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3. 라이엇게임즈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국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을 담당하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2017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기업이라 더욱 이목을 끌었다. 


2012년부터 꾸준히 한국의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에 40억 이상을 기부한 라이엇게임즈는 서울문묘 및 성균관과 주요 서원 3D 정밀 측량,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처리 지원, 4대 고궁 보존 관리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에는 일제시대에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미국으로부터 반환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150년 만에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우리나라로 반환해오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