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아이폰XS 맥스' 가격, 터무니없이 비싸게 측정"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아이폰XS 맥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측정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이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아이폰XS 맥스'의 제조 비용이 전작인 '아이폰X'보다 20달러(한화 약 2만원) 인상됐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신작 '아이폰XS 맥스'를 공개하며 64GB 모델 제품 가격을 1,099달러(한화 약 123만원)라고 소개했다.
이는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였던 '아이폰X'보다 100달러(한화 약 11만원)나 인상한 셈이다.
IHS마켓 "부품 원가 20달러 올랐지만 제품 가격 11만원 올려"
포브스는 '아이폰XS 맥스' 64GB 기기의 제조비용이 390달러(한화 약 44만원)에 그친다며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린 애플에 대해 지적했다.
IHS마켓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XS' 시리즈는 2017년에 출시한 전작인 '아이폰X'와 비슷하지만, 부품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신 A12 칩세트와 LTE 밴드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형 '아이폰' 모델의 화면 크기가 전작보다 커지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은 10달러(한화 약 1만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美 블룸버그, "실제 용량 늘리는데 사용된 비용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했다"
블룸버그도 애플 신형 '아이폰XS' 제조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XS' 256GB 모델 제조 비용은 64GB보다 42달러(한화 약 5만원) 더 들었지만, 실제 제품 가격은 150달러(한화 약 17만원) 더 받는다고 분석했다.
512GB 모델의 제조비용도 마찬가지다. 256GB 모델보다 66달러(한화 약 7만원) 더 들었지만 제품비용은 약 150달러(한화 약 17만원) 더 책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배터리 결함 문제, 역차별 논란, 그리고 가격 대폭 인상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애플이 과연 올 하반기 국내 애플 팬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