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 지분 52% 획득롯데칠성음료, 파키스탄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파키스탄 현지 음료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파키스탄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5일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음료업체인 '리아즈 보틀러스(Riaz Bottlers)' 사업분할합병으로 설립된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Lotte Akhtar Beverage)' 지분 52%를 약 580억 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악타르 그룹(Akhtar Group)'은 음료 사업 라이즈 보틀러스를 자회사로 가지고 원료(설탕, 에탄올 등) 및 직물 사업 또한 운영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롯데악타르 베버리지의 1대 주주가 된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독점 병입 제조업자로서 펩시콜라, 세븐업, 미린다, 스팅, 아쿠아피나 등 다양한 펩시 브랜드를 생산 및 유통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중심에 위치하여 교통 및 상거래의 주요 지역인 '라호르'가 시장 진출 기반이 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소비 잠재력이 높은 파키스탄 시장 진출로 해외사업의 수익성과 글로벌 음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파키스탄은 탄탄한 내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2억 80만명 인구의 3분의 2가 음료의 주소비층인 30세 미만의 젊은 층이 차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펩시에 따르면 파키스탄 음료 시장은 물량 기준 판매량은 4년 간 2억 9,600상자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12.7%에 달한다.
앞서 파키스탄에 진출한 '롯데제과'도 2011년 현지 제과업체인 '콜손(Kolson)'을 인수하고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에도 파키스탄 시장의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68년 동안 축적해 온 제조 및 운영,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