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갑분싸, TMI 못 알아듣는 27살 오빠와 계속 연애해야 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SBS '괜찮아, 사랑이야'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사랑에 빠진 연애 초반에는 상대방의 모든 면이 다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뭘 해도 즐겁고 시간은 또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함께 있는 1시간이 1분, 아니 1초처럼 지나간다.


지금 이 감정이 영원할 것만 같지만 시간이 흘러 눈에 쓰인 콩깍지가 점점 벗겨지면 서로 할 이야기가 없어지고 같이 있는 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사랑이 깊어지는 연인도 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는 바로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잘 이뤄져있다는 것.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연인과 공감대 형성이 전혀 되지 않아 고민이라는 한 여성이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공개한 21살 누리꾼 A씨는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27살 오빠와 연애를 막 시작했다.


자신에게 마냥 자상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반해 연애를 결심하게 된 A씨.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와의 세대 차이를 느끼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는 바로 요즘 또래 친구들과 나누는 말을 남자친구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BS2 '고백부부'


남자친구는 "갑분싸? 그게 뭔데?", "혼코, 뭐? 혼코노? 신조어야?" 등 A씨의 말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A씨는 친구들과는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갑분싸, TMI, 혼코노, 띵곡' 등 단어를 남자친구에게는 일일이 설명해줘야 한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A씨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남자친구와 계속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신조어를 안 쓰고도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느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