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세계적인 커피기업 스타벅스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CNBC는 커피 체인 '스타벅스'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통해 감원을 비롯해 조직의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CEO는 "우리는 고객과 관련된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하고 투자파트너들을 고무시키는 등 의미 있는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화는 조직에서 일부 역할이 통합되거나 이전되고, 비소매 부문의 인원을 줄이는 쪽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의 혁신 조치는 이번 주부터 시작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타벅스가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은 매출 증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스타벅스는 더 다양한 메뉴와 새로운 런치 아이템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해왔다. 또 스타벅스는 혁신의 일환으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100여 매장에서 '우버이츠(UberEats)'와 손잡고 배달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매장의 수를 적정 규모로 유지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중심으로 연간 평균 50곳씩 문을 닫았으며 내년에는 150여 곳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내년의 신규 점포 허가와 관련해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100개를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