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문재인 대통령과 헤어지기 아쉬워 "하루 더 계시라" 깜짝 제안한 김정은

뉴스1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문 대통령 일행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백두산에서 내려온 뒤 삼지연 초대소에 하루 더 머물 수 있으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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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을 한국 측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북측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 사정으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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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어 이를 고려해 거절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7년 10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당시에도 회담 일정 연장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하루 늦게 돌아갈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이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