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올 하반기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할 넷마블에게는 '방탄소년단(BTS)'라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
세계적 스타 BTS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가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기 때문.
넷마블은 대표 대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 더해 BTS월드까지 내놓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아미' 설레게 하는 'BTS월드'
BTS월드는 기존 육성 시뮬레이션과 달리 단순 컴퓨터그래픽 캐릭터뿐 아니라 실제 BTS 멤버들이 영상, 화보로 등장한다.
게임엔 방탄소년단 독점 화보 1만장 이상과 스토리 영상 100개 이상이 제공돼 벌써부터 전 세계 '아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도 게임과 케이팝 콘텐츠의 결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BTS월드는 '팬텀게이트', '원탁의기사' 등 신작과 함께 북미 시장 쪽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대표는 '친척 관계'
이처럼 넷마블과 BTS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넷마블 수장 방준혁 의장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BTS의 소속사) 방시혁 대표 간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 이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혈연관계'다. 방 의장이 방 대표보다 4살 많은 친척 형이다.
가족이라 더 믿음이 간 것일까. 넷마블은 지난 4월 개최한 이사회에서 빅히트의 보통주 44만 5,882주를 현금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약 2014억원 규모로,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방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간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친인척이 모여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을 '방방 형제'의 의기투합.
BTS월드를 시작으로 게임·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두 대가들이 더욱 강화된 협력 관계를 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