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현금을 뽑으려 급히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았는데 카드도 통장도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알았을 때.
다시 돌아가자니 시간이 없고 당장 누군가에게 현금을 빌릴 수도 없어 그저 난감하기만 하다.
그런데 통장과 카드 없이도 사실 ATM 기기에서 '현금'을 뽑을 방법이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됐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는 '무통장·무카드 인출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시중 은행에서 미리 신청만 하면 누릴 수 있는 해당 서비스는 통장이나 카드가 없이도 ATM에서 예금 인출과 이체 거래가 가능하다.
ATM기기에서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서비스를 신청할 때 입력했던 추가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끝이다.
또 서비스를 신청할 때 본인의 인출한도와 이체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소액으로 한도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무통장·무카드 인출 서비스'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계좌의 은행 ATM 기기에서만 가능하며, 타행 ATM기기에선 이용이 제한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만 있어도 ATM기기에서 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된 인증번호와 출금금액, 계좌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특히 은행에 따라 편의점 ATM기기에서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니 자신의 주거래 은행을 꼭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