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반쪽짜리 사랑'이라고 불리는 짝사랑.

원하는 상대에게, 원하는 순간 그리고 함께 사랑에 빠진다면 참 좋겠지만 무례하게도 짝사랑은 느닷없이 불쑥 고개를 들이밀며 찾아온다.

이 당혹스러운 짝사랑을 깨닫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느 날 부터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게 느껴지고 연락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순간 이 오묘한 감정이 '짝사랑'이라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된다.

시간이 더 지나 그 사람이 온 종일 생각나고 감정이 더욱 깊어지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걸 알면서도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하게 되는 행동들이 있다.

때론 그 행동들이 남들 눈에 조금 찌질하게 보인다고 해도 말이다.

그러나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이라면 모두 다 그렇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행동들을 말이다.

1. 상대방의 마음 떠보기

"너 소개팅 할래?"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너무 궁금할 때 '소개팅'을 빌미로 슬쩍 마음을 떠볼 때가 있다.

'소개팅'을 꺼냈을 때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 내게 마음이 있는 지 없는 지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

2. 상대방 SNS 염탐하기

매일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어떻게 바뀌었는 지 수시로 확인한다.

또 상대방의 SNS에 들어가 누구와 연락을 했는지, 누가 댓글을 남겼는 지 일일이 확인할 때도 있다.

그러다가 잘못해서 '하트'나 '좋아요'를 누르는 날에는 침대에서 혼자 '이불킥'을 날리게 된다.

3. 사소한 행동에 설레기

"어, 뭐지?"

괜히 혼자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 설렌다. 

나의 안부를 묻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주는 날에는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나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혼자 의미를 부여하고 내내 곱씹으며 상상의 나래에 빠져든다. 

4. 질투심 유발해보기

"아니, 철수가 나랑 밥 먹자고 하더라고~"

괜히 다른 이성의 얘기를 꺼내보면서 요리조리 반응을 살핀다.

정작 상대방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혹시나 질투를 하지는 않을 지 괜한 기대에 부풀기도 한다. 

5. 고백 한 번 못 해보고 마음 정리하기

혼자 짝사랑 앓이를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상대방에게 애인이 생긴 날.

제대로 고백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채 혼자 씁쓸히 마음을 정리한다.

처음부터 인연이 아니었던 거라며 애써 자신을 위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주체할 수가 없다.